통신구 79m 불탔을뿐인데 '모든게 멈췄다' 재발방지책 '시급'

랄라
2018-11-26 09:06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 앞 공동구 화재현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로 '유선망'의 안전 중요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단 하나가 아닌 복합적인 대책이 필요해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1차 합동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의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다. 이곳 통신구의 길이가 총 150m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불에 탄 것이다.

아현지사 통신구는 가로-세로 각 2m 크기로 150m 길이다. 지하1층에는 통신구 외에는 다른 시설이 없다. 사람 1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구조다. 이곳에서 불이나자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감지해 곧바로 신고에 들어갔지만 케이블을 감싸는 피복 등이 타면서 생긴 유독가스로 현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진화가 더뎠다.

그러나 이 지하 통신구에는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현지사 지하 1층에는 소화기 1대만 비치돼 있었다. 현행법상 이 지하 통신구처럼 협소한 구역은 스프링클러나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연소방지설비' 의무 설치구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https://news.v.daum.net/v/2018112607100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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