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후리한푸디 3편. 토마토닭볶음탕 -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푸디
2018-11-05 17:56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한식이지만 한식 같지 않은 독특한 퓨전음식을 시도하곤 하셨다. 대표적인 음식이 토마토를 활용한 각종 요리와 소스들이었는데 토마토닭볶음탕도 그중 하나다.

사실 엄마는 이번 요리를 단순히 닭볶음탕이라고 알려줬지만 토마토를 넣는 것이 다소 특이해 보여서 이름을 토마토닭볶음탕이라고 지어봤다.

푸디맘의 토마토닭볶음탕 레시피
<준비물>
닭(600g), 떡국떡, 스파게티면, 토마토 1개, 빨간 파프리카 1개, 양파 1개
양념(간장 6숟가락, 설탕 2숟가락, 물엿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후추, 마늘, 맛술)
<조리과정>
1. 닭은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1~2분가량 삶아준다.
2. 토마토와 파프리카, 양파는 썰어서 믹서에 갈아준 뒤 양념을 넣고 끓인다.
3. 떡은 물에 불려놓고 스파게티면은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적당히 삶아준다.
4. 양념이 끓으면 닭을 넣고 졸인다.
5. 떡과 면을 넣고 잘 섞어준다.


엄마가 알려준 레시피는 닭 600g 기준이었는데 마트에 가보니 손질된 닭은 850g만 팔고 있었다. 닭을 다듬지는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큰 닭을 샀는데. 나머지 재료도 닭에 맞춰서 늘려야 했지만 토마토는 늘리지 못했다. 촬영 당시 토마토 가격은 하나에 1800원...


이번 요리의 가장 문제였던 닭. 시식해보니 닭에 간이 하나도 안 배어 있었는데 초반에 밑간이나 칼집 내는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랄까... 그래도 닭을 미리 삶아주면 기름기가 적어진다.


결국 나중에 가위로 슥슥 칼집을 내줬지만 이미 늦어버린 후...


마늘의 비밀. 다이소에서 구매한 얼음틀에 마늘을 넣어놨는데 너무 얼어서 꺼내는데 애먹었다. 그치만 편집권은 나에게 있으니 모두 잘라내버림ㅎㅎ


엄마의 레시피에는 맛술이 있었지만 촬영하다보니 완전히 까먹고 말았다. 요리 막판에야 생각이 나 겨우 넣었는데 리따가 맛술을 넣으면 국물이 빨리 졸아기 때문에 더 잘 됐다는 꿀팁으로 위안을...!


사실 레시피를 수첩에 적어놓고도 재료 준비부터 빠져있던 건 안 비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1화에서 소면을 태웠던 것을 만회해보고자 스파게티면을 잘 삶아보려 했지만... 이번에도...또르륵...


평가단의 최종 평가
수니 : 닭보다는 면과 스파게티면이...
리따 : 고구마 넣어서 해봐야겠다. 탄수화물은 언제나 옳다!
푸디 : 엄마의 능숙함에 속아 기본작업을 잊지 말자


유튜브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xZCbaDMLb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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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하지말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