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스탠 리, 딧코, 힐렌버그…" 영면에 들었지만 영원히 빛날 만화 작가들

전태민 기자
2018-11-28 11:05

올해 '스폰지밥의 아버지' 스티븐 힐렌버그와 '마블 코믹스 대부' 스탠 리와 같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은 만화 작가들이 세상을 떠났다.  이슈에디코에서는 이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작품과 생애를 그려봤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스티븐 힐렌버그

현재 약 60개국에 방영되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미국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리즈의 애니메이터·각본·감독을 담당한 스티븐 힐렌버그가 27일(현지 시각) 57세로 사망했다.

그는 작년 3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계속 스폰지밥을 만들 것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작품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힐렌버그는 1961년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에서 성장해 해양생물학을 전공했다. 잠시 해양생물학 교사로 일하며 그린 교육용 만화 '조간대'를 시작으로 해양 생물 캐릭터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스폰지밥 시리즈는 2001년 미국 모든 어린이 방송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2시즌을 넘겨 방영 중이다. 힐렌버그는 2004년 이후 제작에서 손을 뗐지만 제작책임자로 제작에 참가했다.

스폰지밥을 제작사 '니켈로디언'은 이날 힐렌버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는 니켈로디언의 모든 동료에게 사랑받는 친구이자 창조적인 파트너였다"며 "추모하는 마음을 그의 가족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이달 12일(현지 시각) CNN와 같은 외신은 스탠 리(Stan Lee)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 필명인 '스탠 리'(Stan Lee)로 더 잘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 우연한 기회에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마블 코믹스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했다.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 팬서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작품에 각별한 애정이 있던 그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마블 중심' 스티브 딧코

스탠 리와 함께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를 탄생시킨 만화작가 스티브 딧코도 지난 6월 90세에 세상을 떠났다. 뉴욕 맨해튼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스탠 리, 만화작가 잭 커비 등 유수 작가와 함께 1960년대 마블 코믹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2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에서 태어나 1950년대 중반 마블 코믹스의 전신 회사에서 일하다 DC코믹스와 같은 여러 출판사에서 일했다. 이후 마블 코믹스에 다시 합류하면서 스파이더맨을 선보였다.

스탠 리가 스파이더맨 그림을 그에게 맡겼고 그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슈트를 입고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맨이 탄생시킨 것. 아울러 마법사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들어 냈다.


◇日 국민 만화작가 '마루코는 아홉 살' 사쿠라 모모코

지난 8월에는 일본 국민만화인 '지비마루코짱'(마루코는 아홉 살)의 작가 사쿠라 모모코가 53세에 숨졌다. 그의 병명은 유방암이다.

마루코는 아홉살은 1974년 초등학교 마루코가 가족들과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그녀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모델로 이 만화를 연재했다.

사쿠라는 21살이었던 1986년에 마루코는 아홉 살을 펴냈는데, 이 책은 320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면서 일본 국민만화로 자리 잡았다. 1990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4년 이후 케이블TV 등 유료 채널을 통해 상영 중이다.

만화 방영사 후지테레비는 작가의 사망 후 "정말 좋아하는 사쿠라 모모코 선생님이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며 "(사망 후에도) 변함없이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