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pick] 4Q 영업익 시장 전망치 하회 LG전자, 올해 성장세 '엇갈린 평가'

2020.01.09 11:15:53

[IE 산업] LG전자(06657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한 전망치에 못 미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앞다퉈 분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16조61억 원, 영업이익 9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역대 4분기 중 최대치지만 영업이익은 금융투자업계가 예측한 전망치보다 하회한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791억 원을 크게 하회했으며 LG이노텍 실적을 고려하면 LG전자 단독으로는 적자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4분기는 미국 연말 소비 시즌으로 프리미엄 가전 및 TV가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도 "LCD TV시장 경쟁 심화와 8K TV  및 5G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면서 부진한 손익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2460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2790억 원에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폭 하회의 원인은 HE사업부(가전)의 경쟁사와의 마케팅 경쟁, MC사업부(스마트폰) 5G 프로모션 비용 반영 및 재고 조정 효과, VS사업부의 전방산업 부진 지속 등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런 분석과 함께 나온 LG전자의 올해 실적 예측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노경탁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은 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가전은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해외 시장은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보영 연구원은 "HA사업부의 해외확장, 신성장 가전 및 렌탈산업의 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MC사업부의 5G스마트폰은 북미 지역 선점을 통한 영역학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들과 달리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올해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상반기 TV의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해 가전사업부도 신성장 제품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TV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가전은 전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신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쟁 심화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59%) 떨어진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18 (목)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