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백화점 빅3, 식객 소비자 위한 유명 맛집 협업 선물세트 출시…왜?

2020.01.10 15:37:15

[IE 산업] 설 대목을 맞아 백화점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텐더와 서서갈비, 게방식당, 벽제갈비 등 한 번쯤 들어본 식당들이나 갈 기회가 없던 소비자들을 위해 업종 간 협업이 이뤄지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4년 전통의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와 함께 벽제 감사 세트 및 벽제 3대 명탕 세트를 준비했다. 또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유명 한식당 송추가마골와 스페셜 가마골 세트, 스페셜 늘품구이 세트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전라도 광주의 유명 맛집 송정골과 협업해 송정골 한우 떡갈비 세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서울 마포구 서서갈비와는 마포서서갈비세트,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삼원가든과는 육포세트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한식집 봉우리와는 원테이블 한상 세트를 제작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만두전문점 나루가온과 현대백화점에만 입점한 수제만두전문점 서울만두와는 함께 원테이블 맛집 만두 세트를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맛집인 우텐더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우가와는 1++ 한우만으로 구성된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 및 1++ 숙성 등심과 차돌박이로 구성한 우가 숙성한우 세트를 진열했다. 여기 더해 미쉐린 가이드가 3년 연속 선정한 장요리 전문점 게방식당의 게장과 간장전복장, 새우장도 선물세트로 판매 중이다. 

 

이처럼 백화점, 맛집이 협업을 시도해 내놓은 선물세트는 기존 선물세트보다 확실히 스토리가 담겼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일례로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정육점이나 일반 마트에서도 많이 파는 선물 중 하나다. 그러나 맛집의 상호가 들어간 순간부터 선물세트에 '스토리'가 생긴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명절 선물도 스토리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대된 데다, 이색적인 상품을 찾는 고객도 많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였던 전남의 유명 종가 남파고택, 전북 군산 맛집 '계곡가든, 서울 강남구 게방식당' 등 노포(오랜 세월 대대로 그 자리를 지킨 음식점)들과 함께 만든 선물세트들은 상품이 가진 독특한 스토리 덕분에 전 품목이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간 설 선물 실적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유명 맛집과 협업해 판매한 설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설 선물 전체 신장률을 뛰어넘은 것. 2017년의 경우 일명 맛집세트의 신장률이 전체 신장률의 3배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은 친숙하고 인지도 높은 곳의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선물세트의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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