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韓시장 진출 6년 만에 노조 설립…"내달 사측에 교섭 요구할 것"

2020.02.21 10:14:46

[IE 산업] 국내 시장 진출 6년 만에 이케아에 노조가 생겼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20일 이케아코리아에 노조가 설립됐다고 21일 알렸다. 이케아 노조는 이케아코리아 본사가 있는 광명점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케아코리아는 본사와 광명, 일산, 기흥 등에서 직영 매장을, 이케아코리아리테일 서비스로 분리된 이케아 동부산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총 1700여 명이다.

 

이케아 노조는 이케아코리아 특유의 다양한 노동 스케줄로 조합원의 일과 삶의 균형이 망가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노조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주당 16·20·25·28·32·40시간 등 다양한 근무시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 등에게 탄력적인 근로 형태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노조는 탄력적인 근무제로 인해 근무 스케줄이 들쑥날쑥해 오히려 단시간 노동자들은 안정적 일과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고정적인 스케줄로 운영되지 않아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여기 더해 노조는 이케아코리아의 급여가 다른 대형마트와 월급여와 비교하면 높지 않고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케아코리아의 시급은 광명, 기흥 등 매장이 있는 주변 지역 생활임금을 평균으로 계산한 9530원부터 시작하지만, 근속수당, 가족수당 등 수당이 따로 없어 월급으로 환산하면 대형마트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회는 내달 사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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