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명예' 심석희 폭행혐의 조재범 코치, 경찰 소환

2018.06.18 15:48:13

[IE 스포츠]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경찰에 소환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중 한 명인 한국체대 소속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다.

조 전 코치는 18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폭행과 엮인 취재진의 여러 질문을 받은 그는 답을 피한 채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인 올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수십 차례 구타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심석희 선수는 피해자 조사 과정 중 과거 조 전 코치에게 두 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는 진술도 한 상태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선수 상습 폭행 여부 및 추가 피해자 유무를 중점 조사한 뒤 신병처리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은 심석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이탈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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