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냉각기에 훈풍 된 SK바이오팜…하반기 흥행도 '열렬히 기대'

2020.06.25 17:13:18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얼어붙었던 올해 기업 공개(IPO)시장에서 SK바이오팜이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훈풍을 일으키자 업계의 시선이 또 다른 대어(大魚)로 향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23~24일 진행된 이번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23.03대 1로 집계됐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대략 30조990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웠던 30조635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SK바이오팜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마지막 날에 몰리는 기존 청약과 달리,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첫날인 23일 경쟁률은 65.93대 1, 청약증거금은 5조9412억5727만 원이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 30조 원 이상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자 향후 진행될 공모주 청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후 대기 중인 공모주 역시 SK바이오팜 못지않기 때문이다. 

 

낚을 수 있는 대어 중 하나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다. 빅히트는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로 BTS를 비롯해 가수 이현,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2억 원으로 SK바이오팜의 4배 이상이다. 또 영업이익은 기존 '빅3'라고 불리는 SM, JYP, YG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 많은 987억 원이다. 이렇다 보니 SK바이오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 원이지만, 빅히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 원이다. 

 

현재 빅히트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하반기 상장을 목표 삼았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으며 미래에셋대우는 공동 주관사로 꼽혔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주목받는 IPO시장 대어다. 이 회사의 매출은 3910억 원, 영업이익은 350억 원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비대면)' 기업이다 보니 올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업계는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기업가치를 2조 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SK증권 이소중 연구원은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공모금액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상장 후 주가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오는 3분기부터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업체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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