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거리두기 2.5단계' 휘청이는 식당 돕는 대책 발표

2020.08.31 11:49:00


[IE 산업]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식당 영업 제한에 대한 대책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31일 배민에 따르면 우선 배민은 앱 내 '배민오더' 서비스명을 '포장주문'으로 바꿨다. 포장주문은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직관적인 이름을 통해 고객의 이용성을 높인 것이다. 

 

또 2.5단계 거리두기 상황에서 타격이 클 수 있는 카페·디저트 업소들을 위해 포장주문을 누르면 인근 카페·디저트 업소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시스템도 높였다. 포장주문에서는 주문이 이뤄져도 중개 수수료가 없어 식당들의 이윤이 보장된다. 배민은 포장주문으로 결제하면 식당이 카드사·PG사에 내야 하는 결제 수수료(약 3%)도 연말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추가 대책도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수도권에서는 '배민라이더스'의 '만나서 결제'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배민라이더스는 배민이 음식을 배달까지 함께해주는 서비스로 주문자가 앱 내에서 결제하지 않을 경우 현금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배민은 이 과정이 최소화되도록 앱 상단에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결제를 권장합니다'라는 문구를 넣고 앱 내 결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배민은 신속하게 배달을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난 3월 도입한 2060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060은 주당 배달 일을 하는 시간을 전업 라이더는 60시간, 아르바이트생인 커넥터는 20시간으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그간 노동계에서는 라이더 수익 증대를 위해 이 정책을 없애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우아한형제들 측은 라이더 과로 예방을 위해 유지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라는 상황 변화에 따라 한시적, 탄력적으로 2060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 등을 모두 열어놓고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 김범준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나마 덜 불편해지고, 식당업주들은 매출 하락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1등 배달앱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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