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 재확산 통해 더 큰 고통 우려…상황 보고 방역 방향 결정"

2020.09.11 10:04:47


[IE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는 국민을 생각하면 하루속히 제한을 풀어야 한다"면서도 "성급한 완화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이 더 큰 고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충분히 보고 방역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력한 거리두기에도 지난주 목요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조치가 완료되는 주말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하지 않지만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다"며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전문가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이달 13일까지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정부는 이날 생활방역위원회 결과를 참고해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 더해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안타깝게도 최근 2주간 30명 넘는 분이 코로나로 돌아가셨다"며 "대부분 70대 이상 어르신들이고 170명 넘는 중증환자 대다수가 고령층이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올해 추석만큼은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명절을 맞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죄스럽지만 이번 추석은 멀리서 정을 나누는 게 효도일 수 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한 명절을 보내시면 한다"고 제언했다.

 

정 총리는 "최근 종교시설을 비롯해 방문판매 설명회, 소모임, 식당, 병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도 사람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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