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성장률 -1.0%로 하향…홍남기 "아쉽지만 양호한 수준"

2020.09.17 10:34:23

[IE 경제] 지난달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 달 만에 다시 전망치를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높으며 주요 20개국(G20)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쉽지만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7일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0%이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1%(9월8일 전망)나 한국은행 -1.3%(8월27일 전망)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 OECD는 우리 정부의 방역 조치와 위기 대응 정책을 반영해 지난 6월 전망한 -1.2%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다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또 OECD는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민간소비 위축 폭도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기구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경제활동 재개 덕분에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지난 6월 -6.0%에서 -4.5%로 올렸다. 중국(OECD 비회원국)은 지난 6월 -2.6%에서 1.8%, 미국은 -7.3%에서 -3.8%로 상향했다.

 

OECD는 모든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바이러스가 발생, 신흥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했다는 점과 지역단위 이동제한조치 시행 효과적인 백신 보급까지는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8월에 비해 상향 폭이 다소 축소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 성장률이 가장 높고 G20 국가를 포함하더라도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권고 내용이 현재 정부 정책방향과 대체로 부합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OECD가 권고한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디지털 환경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은 2021년 예상안, 한국판 뉴딜 등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부총리는 "특히 '위기에 크게 영향받은 취약계층에 재정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권고는 이번 4차 추경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정부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맞춤형 조언으로 느껴져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며 "앞으로도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기조하에 민생경제 지원, 경기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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