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결혼 줄었다…1~7월 혼인 건수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2020.09.23 15:38:30

 

[IE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1~7월 혼인 건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였지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였다. 인구 자연 감소는 9개월째 이어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63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최저치다. 

 

7월 한 달간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708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2098건) 줄었다. 1년 전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4월(21.8%)과 5월(21.3%) 20%를 넘어선 뒤 6월(4.2%)에 일시 낮아졌다가 7월에 다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이에 대해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주로 혼인하는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혼인은 계속 줄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혼식 연기도 일정 부분 혼인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1년 전보다 290건(3.1%)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20~30년 이상 산 부부의 황혼 이혼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1년 전보다 2155명(-8.5%) 떨어졌는데, 7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 기록을 52개월째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으로 1년 전보다 747명(3.2%) 뛰었다. 이 역시 같은 달 기준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7월 누적치로 보면 17만6363명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이 또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다. 7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896명이다.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7월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1만633명이다.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거의 확실시된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jy1212@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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