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금리 따라 보험금 변동 큰 외화보험…금융당국, 소비자 경보 발령

2020.10.26 11:48:48

 

[IE 금융] 저금리 장기화로 외화보험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환율 급변동 속 외화보험 판매액이 3년 새 3배 급증하면서 환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금융위원회(금융위),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일부 보험설계사가 환차익 재테크 수단으로 안내하면서 불완전판매가 우려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위안화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환보험 판매액은 7575억 원으로 작년 전체 판매액의 78%에 달했다.

 

외화보험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가입자 부담은 급변동할 수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하락하면서 외화보험 가입자의 환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가령 보험금 총 10만 달러를 납부한 가입자가 보험 가입시 환율이 1100원일 경우 원화기준 1억1000만 원 수령을 예측할 수 있지만, 만기 시 환율이 900원이면 보험금은 9000만 원으로 19%가량 감소한다. 하지만 일부 보험설계사가 블로그에서 외화보험을 환차익 실현 재테크 수단으로 안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에 금융당국은 외화보험 상품 구매 시 ▲환테크 상품이 아닌 보험 상품인 점 ▲환율 변동 시 납입보험료·보험금의 급변동 ▲해외금리에 따른 만기보험금 변동 ▲지정인 알림 서비스(65세 이상 고령자 금융상품 가입 시 지정인에 안내) 활용 등을 제언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변동되는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다"며 "환율·금리 변동 시 피해가 소비자에 전가될 수 있어, 판매 시 보험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19 (금)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