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에도 대출 문턱 높인다…기업·가계 모두 '깐깐'

2021.01.13 16:12:30

 

[IE 금융]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4분기 동향 및 1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8로 집계됐다. 

 

대출대행서베이는 국내 201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수화한 결과다. 지수(100~-100)가 플러스면 대출태도 완화, 마이너스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 대출을 강화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주택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작년 4분기 -24보다 18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또 대기업은 -3, 중소기업 -6, 가계주택 -6, 가계일반 -12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중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소폭 강화될 전망"이라며 "가계 일반대출은 정부의 신용대출 관련 규제 등이 지속되면서 가계 주택대출도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22보다 3포인트 높은 25를 나타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12, 29였으며 가계는 전 분기 15보다 6포인트 높은 21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도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수요지수는 19였다. 이 중 대기업은 전분기 -3에서 1분기 9로 플러스 전환했고, 중소기업은 26, 가계주택은 3, 가계일반은 18로 모두 플러스를 유지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문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저축은행 -4, 상호금융조합 -24, 생명보험회사 -6 등 대부분의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 2019년 말 1.75%에서 지난해 3분기 말 2.09%로 상승세를 보여 여신건전성 관리가 불가피했다. 신용카드사의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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