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AZ백신, 여러 나라서 고령층 접종…우리나라도 재검토"

2021.03.03 10:18:43

 

[IE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유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다시 모아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최근 AZ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새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며 "독일도 65세 이상으로 접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고 프랑스는 74세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AZ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성 임상 결과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고령층 접종을 유보했지만, 각국 정책이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의 의견을 다시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요양병원 재단 이사장 가족이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사실이라면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활용해 엄정히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최근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3밀 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 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어제 동두천에서는 정부의 선제검사 과정에서 80여 명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하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 외에도 정 총리는 "겨울이 가고 마침내 봄이 왔다. 3차 유행과 함께 찾아온 혹독한 겨울을 버텨낼 수 있었던 힘은 역시 국민들께서 모아주셨다"며 "험난한 코로나19와 싸움에 변함없이 함께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여기 더해 "회복의 시간은 마치 봄처럼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희망의 봄'을 향해 걸어가자"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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