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에 최대 폭' 3월 소비자 물가 1.5% 상승…파 306%↑

2021.04.02 14:01:42

 

[IE 산업]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지난해 1월 1.5% 오른 뒤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지난달 전기·수도·가스는 하락했지만, 농축수산물·서비스·공업제품이 올랐다. 특히 먹거리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3.7% 상승했다. 2월(16.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작년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파 가격은 305.8% 폭등했다. 파는 지난 1994년 4월 821.4% 오른 이후 2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여기 더해 사과 55.3%, 달걀 39.6%, 국산쇠고기 11.5%, 수산물은 1.8% 등 전체 식품 물가가 대체적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1년 전에 비해 0.7% 뛰었다. 다만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5.0% 떨어졌다. 또 서비스 물가는 0.7%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1.8%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2.0% 떨어졌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1.5%, 외식 외 물가는 2.0% 상승했다. 외식물가는 재료비 인상으로 구내식당 식사비가 오른 탓에 수요 회복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1.3%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0% 오르며 지난 2018년 2월(1.0%) 이후 최대 상승 폭이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4%, 0.6%였다. 전세는 지난 2018년 6월(1.4%), 월세는 2014년 11월(0.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0%,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6%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6.5% 뛰었다.

 

통계청 측은 "지금 물가는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고 정상적으로 경기가 회복하면서 완만하게 오르고 있는 편"이라며 "공급 측면 상방 요인이 있어 인플레이션 걱정은 있지만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18 (목)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