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설계 받고 갈아탈까?" 금감원 '종신보험 리모델링' 소비자경보 발령

2021.04.21 14:22:00

#. A씨는 지인이 소개한 보험설계사가 기존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다른 종신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해 말을 믿고 따랐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해지한 보험이 보험료가 쌌다. 특약 역시 A씨가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한 것들이 많아서 나이가 들고 질병도 있는 지금은 다시 가입할 수 없는 특약들이었다.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최근 종신보험 리모델링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케이블TV나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보험계약자의 재무상태나 생애주기에 맞게 보험계약을 재구성해준다는 보험 리모델링(갈아타기·재설계·승환) 영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보험 해지에 따른 원금손실 가능성이나 해지·신규 계약 비교 등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종신보험 리모델링 시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항목들을 알렸다. 먼저 리모델링으로 보험료 총액이 상승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 보험에 가입하면 사업비 중복 부담하는 셈이 되고 보험료는 연령 증가에 따라 상승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또 보험 청약 시 가입이 거절될 만한 질병 특약은 없는지도 봐야 한다. 질병 이력이 있을 경우 기존 종신보험에서는 보장받던 질병 특약이라도 신규 보험에서는 가입이 거절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지지 않는지 따져야 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대체로 과거에 판매한 보험상품이 최근 상품보다 예정이율이 높아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여기 더해 금감원은 보험료를 줄이는 게 목적일 경우 활용할 수 있다는 제도도 소개했다. 사망보험을 늘리는 경우 기존 종신보험을 해지하지 말고 신규 종신보험을 추가하는 게 낫다. 아울러 월 보험료 납입을 중단하고 보험가입금액 줄이면서 계약을 유지하는 감액완납도 한 방법이다. 보험계약대출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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