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중한 게 뭣인지도 모르면서…

2021.06.22 13:38:00

 

22일 한국은행이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매물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나온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0으로 전월과 비교해 0.4% 올라갔습니다. 작년 11월 103.09부터 상향을 시작해 1년 전보다 6.4% 뛰며 6개월째 오름세입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는 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의 설명이네요.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6%) 등의 하락에 따라 전월에 비해 1.2% 내려갔으나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등의 상승 여파로 같은 기간 1.0% 올랐습니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1.0%, 식료품, 신선식품은 각각 0.7%, 4.5%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0.1%, 에너지와 IT는 0.6%, 0.5% 상승했군요.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뉴스 댓글을 보다가 의외로 많은 분이 생산자물가가 '중한 게 뭐인지' 대략적으로라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하고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데뷔작 셔터·대표작 피막)이 연출을 맡은 영화 '랑종'이 개봉일을 확정하는 동시에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했더니 절로 곡성의 명대사가 튀어나오네요. 

 

물가지수는 화폐 구매력 측정수단이자 경기 판단지표로 쓰이는데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시장의 제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 간 거래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2015년이 기준 시점인데 물가지수 100을 기준으로 잡고 모든 상품의 가격변화 추이를 파악해 현재의 물가를 지수화한 거죠.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대표하는 지표인 만큼 조사 시점의 전반적 물가수준을 짚을 수 있습니다. 작성기관이 달라서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를 매월 산출 및 발표하고요.

 

생산자물가지수는 가계 소비 재화의 가격 및 서비스 요금 변동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고 알려진 대로 1개월 정도 후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줍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같이 오르는 거죠. 역시나 2015년 100을 기준점 삼아 수치를 뽑아내는데 소비성향 변화에 대응하고자 산정품목 및 비중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바뀝니다.

 

이 두 지수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가가 높은 곳을 향하면 금리 인상기에 경기가 더 침체되고 반대의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jy1212@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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