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13일의 금요일

2021.08.13 15:06:06

13일의 금요일입니다.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라고 불리는 숫자 13 공포증도 엄연히 존재한다니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날인 건 확실한 듯합니다. 매 13일의 금요일마다 이동이나 금융거래를 자제하는 사람들로 야기되는 손실이 8억~9억 달러 정도라는 해외 매체의 철 지난 통계까지 있고요.

 

하지만 작년 11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찾아온 반가운 날입니다. 차후 13일의 금요일을 만나려면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라 기피한다는 게 통설이지만 기독교 여러 종파를 막론하고 이날을 불길한 날로 설명하는 교리는 없다 하네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열두 사도 중 13번째 인물로 등장하는 이스카리옷 유다 탓에 13이라는 숫자가 더 불운해지기도 했습니다. 예수를 배신하고 최후의 만찬 도중 가장 일찍 일어나 13명이 모인 곳에서 처음 떠난 사람에게 악운이 따를 수 있다는 속설이 나오게 했죠.

 

다만 예수의 제자는 항상 12명이었습니다. 유다의 배신 이후 마티아스라는 사도가 신규 편입돼 12명을 유지했고요. 이와 함께 요한묵시룩에서 짐승의 수 666이 나오는 부분도 13장입니다. 

 

과거 1970년 미국의 달 탐사프로젝트였던 아폴로 계획 시행 중 고장이 일어나 달에 착륙하지 못한 채 달 주변을 돌다 예정일을 한참 넘긴 4월17일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3호 사건 때문에 더 이슈가 됐죠. 아폴로 13호는 4월11일 1313분에 출발해 4월13일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세계 각국 건물에서 13층이나 13호를 건너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랜드마크 중에서 예를 들자면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13층은 기계실이고, 인천국제공항에는 13번 탑승구가 없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탈리아에서 13은 행운의 숫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체육복권인 토토와 같은 이탈리아 토토칼초에서 1등을 하려면 13경기를 모두 맞춰야 한답니다. 큰 의미는 없고 단지 복권이라 행운의 번호로 여긴다는 거죠. 

 

아울러 이날은 신경을 바짝 세우고 행동하는 만큼 사건사고 건수가 감소해 오히려 더욱 안전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아일랜드 칠인슈어런스와 네덜란드 버즈커드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날 사고 접수건수는 14%, 일평균 강도·절도·화재·교통사고 건수는 13일의 다른 요일보다 300건 이상 감소했다고 하네요. 

 

또 하나 흥미로운 정보 두 개만 더 보태자면 13일의 금요일이 들어간 달은 항상 1일이 일요일입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만 13세부터는 청소년으로 분류되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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