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기준금리 1.5% 올려도 긴축 아냐"…추가 인상 시사

2022.01.14 13:10:24


[IE 경제] 한국은행(한은)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를 1.5%로 올려도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에 기준금리가 연말 1.75%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주열 총재는 1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경제 성장과 물가 상황,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금융불균형의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총재는 "중립금리를 추정하면 현재의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며 "기준금리가 연 1.5%로 돼도 이를 긴축으로 볼 수는 없겠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등을 자극하거나 유도하지 않는 금리 수준을 뜻한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기준금리 기대 수준이 1.5~1.75%까지 형성됐는데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금통위 생각과 시장 사이에 간극이 크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간극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기 더해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조기종료에 대해 "의사록과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 등을 분석하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생각보다 가속화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다른 신흥국 상황과 다르다"며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고 소위 대외건전성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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