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두 번째 주 목요일에 수능 치르는 이유?

2022.11.17 15:42:54

 

매년 그렇듯 이달 두 번째 주 목요일인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창 치러지고 있는데요. 

 

올해로 30년을 맞은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5개 시험장, 25개 병원에서 실시됩니다. 수험생은 총 50만8030명이고요.

 

중요한 날인 만큼 수험생들의 이동을 위해 일부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은 1시간 늦춰지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증편됩니다. 또 은행과 거래소의 운영 시간도 변경되고요.

 

그런데 왜 수능은 항상 11월 둘째 주 목요일에 시행하는 건지 아시나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상에서는 '수능을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보는 이유는 금요일에 자살하는 아이들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수능이 지금처럼 치러지게 된 것은 2007학년도, 즉 2006년부터인데요. 수능시험이 처음으로 시작된 1994년에는 수능이 1차, 2차로 나뉘어 각각 8월20일, 11월16일에 열렸는데요. 그 이후부터는 교육과정이 마무리되는 11월 넷째 주 수요일로 수능 시험이 통합됩니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춥다는 지적이 생기면서 교육부는 지난 1997년부터 11월 셋째 주로 일정을 앞당겼고요. 2002년부터는 입시 전형 기간 확보를 위해 11월 두 번째 주 수요일에 수능을 봤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요일을 바꾸게 된 것은 문제지 배송 때문인데요. 2004년 교육부는 '2006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통해 "주말 교통 혼잡을 피해 월요일에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 수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능 시험일을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다음 날 등교한 학생들의 성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목요일 수능의 장점으로 꼽는다네요.

 

여기 더해 수능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는 날씨인데요. 올해는 다행히 큰 추위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수능일만 되면 유독 날씨가 춥게 느껴져 '수능 한파'라는 말도 생기기도 했죠. 하지만 기상청 조사 결과 역대 수능일 중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경우는 서울 기준 다섯 번뿐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능일이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시험 당일 느끼는 불안감과 긴장감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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