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사태, 우리나라서 발생 확률 낮아"

2023.03.27 11:15:52

[IE 금융] 우리나라는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는 규제가 미국과 달리 모든 은행에 적용되므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보험연구원 윤성훈 선임연구위원과 최성일 연구위원은 'SVB 파산과 자산부채종합관리(ALM)의 중요성' 보고서를 통해 SVB 파산 원인은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부재에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 더해 SVB가 금리 위험 및 유동성 위험 관리에 소홀한 데에는 이와 관련한 바젤위원회 규제가 미국에서 아직까지 엄격하게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도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위원은 "SVB 파산은 은행, 보험사, 증권회사 등 금융산업 전체에 ALM의 중요성을 재인식시켰다"며 "ALM은 그동안 보험산업 화두로만 알려져 왔으나, SVB 파산을 통해 상업은행에도 적용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SVB 파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달리 부실 자산 때문이 아니라 금리위험 및 유동성위험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시스템위험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SVB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바라봤다.

 

이 외에도 이들 연구위원은 "다만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과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규제가 국내 은행에만 적용되고 은행지주사에는 아직 적용되고 있지 않아 은행지주사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금리 위험은 금리의 변화가 금융기관의 재무 상태 수익 자기자본에 불리하게 영향을 미칠 경우 발생하는 손실가능성.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유한 리스크 가운데 하나. 

 

유동성 위험은 거래 일방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인해 정해진 결제 시점에서 결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거래 상대방의 자금조달계획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위험을 뜻함.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26 (금)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