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사이] 조상님이 주신 평화 어디로…쌍무지개 넘어 찾을 수 있을까

2023.08.15 11:12:42

 

지인이 보내준 충청남도 천안시에 뜬 '쌍무지개' 사진입니다. 정말 보기 힘든 만큼 사진을 보자마자 탄성을 내질렀는데요.

 

 

쌍무지개는 대기 중에 있는 빗방울에서 빛이 두 번에 걸쳐 굴절과 반사가 이뤄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1차 무지개는 안쪽이 빨간색이고 바깥쪽이 보라색이지만 2차 무지개는 바깥쪽이 빨간색, 안쪽이 보라색이라 하네요. 보통 2차 무지개의 경우, 1차 무지개보다 흐린 편이라는 부연도 찾을 수 있고요.

 

최근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태평양 공기가 남쪽에서 들어와 소나기 구름을 형성해 쌍무지개가 만들어졌다는 게 고려대기환경연구소의 설명입니다.

 

오늘은 제78주년 광복절입니다. 1945년 8월15일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광복 당시 그 현장에 있던 제 할머니의 회상으로는 "(우리나라) 독립 당시 수많은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와 만세를 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렇듯 조상님들의 피, 땀, 눈물이 어린 희생 덕분에 현재 우리가 이렇게 자유로운 대한민국 영토 아래서 광복절을 기릴 수 있게 됐죠.

 

그러나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찰리 채플린의 말도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는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여러 악재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년 연속 1%대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가 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졌고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각개 관련 부처의 부실한 운영 때문에 국제적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는 처지입니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마, 태풍 '카눈' 등 각종 자연재해 탓에 큰 피해가 발생해 서둘러 복구에 나서는 상황에 폭염이 다시 찾아오면서 농산물 및 가공품 가격이 천정부지(우리 표준어는 '천장'이지만 이미 굳은 사자성어이기에 예외) 치솟아 국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뜬 쌍무지개는 우리에게 보내주는 선물 같은데요. 쌍무지개는 경사스럽거나 반가운 일이 생기거나 인연을 만날 상서로운 징조라고 여깁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나타난 쌍무지개에 담긴 의미처럼 조만간 경사스럽거나 반가운 일이 우리나라에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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