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우리은행, 또다시 인터넷은행 투자 단행…업계 '이목'

2024.05.14 15:27:02


[IE 금융]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 위한 첫 번째 은행…적극 지원 나선 우리은행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첫 번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케이뱅크 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KCD 김동호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며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4 인터넷은행 경쟁 치열…다른 컨소시엄 상황은?

 

현재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더존뱅크 컨소시엄, 유뱅크 컨소시엄, 소소뱅크 컨소시엄 등 다른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설립에 있어서는 은행업에 대한 노하우가 필수인 입장에서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업체들에게 시중은행 합류가 중요하다. 

 

더존비즈온이 추진 중인 더존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신한은행이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 주식 1.97%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21년 9월 더존비즈온과 중소기업 특화 금융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면서 723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매입한 것. 

 

또 지난달 더존비즈온은 지난 2021년 2대 주주로 참여했던 베인캐피탈이 보유하던 지분 9.99%를 신한투자증권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 신한밸류업제일차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 완료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투자 파트너의 합류로 글로벌 진출 전략과 금융 협력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더존비즈온과 신한금융그룹의 관계 역시 더욱 공고해지며 신사업 등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직 유뱅크 컨소시엄, 소소뱅크 컨소시엄은 동맹 시중은행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케이뱅크 지분을 보유 중인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에 또다시 참여하면서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 지분 보유)과 하나은행(토스뱅크), NH농협은행(계열사 NH투자증권의 케이뱅크 지분 보유)이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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