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1000억 원대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NHN페이코의 정연훈 대표가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상황 수습 후 사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 발송한 서신을 통해 "페이코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정산 금액 회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사태의 온전한 수습에는 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상황 수습에 필요한 대내외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대표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HN페이코는 티메프 사태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해미퍼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최대 채권자인데, 약 870억 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티몬캐시와 같은 다른 손실채권을 포함하면 채권 규모는 1000억 원대에 달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NHN페이코는 이달 27일 오후 3시 판교 사옥에서 정승규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NHN KCP 부사장 주재로 타운홀 미팅(전 직원 간담회)을 연다. 티메프 사태 발생 후인 지난달 페이코 임원으로 취임한 정 COO는 간담회 자리에서 구체적인 손실 규모와 복구 계획, 경영 안정화 대책 등을 직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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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에서 해피머니 상품권을 산 피해자들은 환불도 못 받고 있다며 해피머니아이엔씨 류승선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
앞서 티메프 정산금 지급이 중단되자 해피머니 상품권의 사용도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막힌 상태.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메프에서 7% 이상 큰 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됨.
이와 관련해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