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이태원 참사
2022년 10월29일 22시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형 압사 사고 발생. 핼러윈을 앞두고 모인 다수 인파가 해밀톤호텔 앞 좁은 골목길 경사로에서 밀리며 일어난 사고로 159명 사망, 195명 부상.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192명, 2014년 세월호 참사 304명 사망 이래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 인명 사고로 서울 한정해도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502명 사망 이후 최악의 사고. 사고 전후 부실한 행정력이 문제였으며 현재까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참사.
2.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
2016년 10월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및 전국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 인원이 참여한 촛불집회 시작.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맞선 집회로 박근혜 퇴진과 구속 수감 요구. 2015~2016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했으며 특히 6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촛불집회 사상 최다 인원인 232만 명 집결. 23차 집회를 끝으로 2017년 5월24일 이 단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해산 선언.
3. 콩고 축구 팀 번개 몰살 사건
1998년 오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원정팀인 베나 티샤디와 홈팀 바상가의 리그 경기 중 경기장에 번개가 쳐 원정팀 11명 선수 전원 사망, 30명가량 관중이 화상을 입은 사건 발생. 홈팀 선수들은 피해가 없어 음모론까지 나왔으나 원정 팀 축구화 팁이 금속이었다는 사실 확인. 접지 설비가 미비했던 축구장에 벼락에 떨어져 누전이 축구화 팁을 타고 올라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4. 지방자치의 날
1987년 6월 민주주의 항쟁 후 당시 대통령이던 노태우가 6.29 선언을 통해 지방자치 및 교육자치 실시 발표. 4개월이 지나 10월29일 대한민국 헌법 제8장 지방자체 조항을 넣어 발표했고 2012년 10월22일 이날을 지방자치의 날이라 명명하며 법정기념일로 제정.
5. 세계 뇌졸중의 날
매년 10월29일은 세계 뇌졸중학회가 제정한 뇌졸중의 날.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인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장려하고자 만든 날.
6. 금융의 날
금융의 날은 10월 마지막 화요일로 금융위원회에서 주관. 본래는 저축의 날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세계 경기와 함께 한국 경제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준금리가 1%대까지 감소하는 등 저축의 중요성 감소. 정부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 2016년부터 금융의 날로 이름 변경.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