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kg 정의 변경…일상 변화 無

2019.05.20 10:45:35

[IE 사회] '세계 측정의 날'인 20일부터 질량 단위인 '킬로그램'(㎏), 전류 단위 '암페어'(A), 온도 단위 '켈빈'(K),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몰'(mol) 등 4개 단위의 개정된 정의 공식 시행. 

 

한 번에 단위 네 개의 정의가 바뀌는 것은 도량형의 전 세계 통일을 최초 논의한 1875년 '미터협약' 체결 이후 144년 만에 처음. 오늘부터 해당 단위들은 시간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기본 상수를 정의에 활용. 

 

킬로그램은 1889년부터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국제 킬로그램 원기'의 질량을 1㎏으로 정의했었으나 130년이 지나면서 원기 질량 자체가 수십 마이크로그램가량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시 재정.

 

인공으로 만든 기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 정의에는 플랑크 상수라는 고정된 값과 물체 질량을 연결하는 키블 저울 사용. 플랑크 상수는 광자(빛) 에너지를 광자 주파수로 나눈 수치로, 중력 상수처럼 언제 어디서나 같은 값 유지. 키블 저울은 질량·중력·전기·시간·길이 등 수많은 측정 표준의 종합체로, 측정 불확실성 정도가 1억분의 1 수준.

 

'절대온도'라고 일컫는 켈빈 역시 물이라는 특정한 물질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볼츠만 상수 활용. 암페어는 '무한히 긴' '직경을 무시할 수 있는' 같은 모호한 서술 방식 대신 '단위 시간당 전하 흐름'을 표현할 수 있는 기본상수에 근거. 몰은 킬로그램에 의존하던 기존과는 달리 아보가드로 상수 규정을 척도로 도입. 

 

이 같은 단위 재정의가 일상생활에는 전혀 혼란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설명. 다만 의약품, 금 등 미세한 차이가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산업현장이나 마이크로 수준의 미세 연구에는 영향.

 

 

/이슈에디코 에디터/



IE 에디터 기자 ieeditor@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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