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8% '청년 전·월세 대출' 이달 판매…기존과 차이는?

2019.05.22 15:25:47

시중은행서 기존 금리보다 낮은 '청년 전·월세 대출' 27일부터 판매
청년 소득요건 확대·신용등급↓·임대인 동의無…기존 상품보다 요건 완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연 2.8% 수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이 오는 27일 13개 시중은행에서 판매됩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만19~34세)가 대상이며 연금리 2.8% 내외로 최대 7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데요. 월세대출은 월 50만 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금리는 연 2.6% 정도입니다. 참고로 현재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5% 수준입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보증금 3억 원 이하(수도권은 5억 원), 월세대출은 보증금 1억 원·월세 70만 원 이하인 주택만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청년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상품이 청년층의 주거 비용을 다소나마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금융 분야에서 금융 포용을 제고할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제언했는데요. 이번 새 청년대출 상품이 궁금한 많은 분들을 위해 Q&A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봤습니다. 

 

Q. 일반적인 전세 대출과 이번에 출시하는 전세 대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상품은 일반 대출보다 저렴한 금리로 전세 대출을 지원해 주거 부담을 줄여주는데요. 금리가 2.8% 내외로 통상 3.0~3.8%인 일반 전세 대출보다 낮습니다.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해 전세금의 70~80%까지 지원하는 일반상품보다 목돈이 부족할 수 있는 청년의 상황을 배려했습니다.

 

Q. 기존 '청년 대상' 전세 지원 상품이 있는데 어떤 게 더 유리한가요?

A. 또 다른 청년대상 상품에 비해 소득요건을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중소득 청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연령 ▲소득 ▲직장 ▲전세금 규모 ▲필요 대출액 등 개별 여건에 따라 보다 유리한 상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Q. 만기는 어떤가요?

A. 최대 8년 거치 후 3년 또는 5년 분할상환인데요. 평균 사회진출기간 및 군입대 기간 등을 고려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거치기간을 부여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또 상황기간 도래 전 대출 일부를 갚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네요.

 

Q. 만 34세까지 상품을 이용하다가 34세를 초과한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A. 이미 상품을 이용 중인 청년의 경우 급격한 주거비용 상승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1회에 한해 기존 계약의 연장을 허용합니다. 

 

Q. 저는 34세가 넘지만 배우가 34세 이하일 경우에는 이용 가능한가요?

A. 부부 중 1인만 34세 이하여도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을 받는 차주가 34세 이하여야 하므로 부부 중 34세 이하인 사람이 대출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이용 가능한 주택의 전·월세 가격 한도가 있나요? 

A.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경우 전·월세 보증금이 3억 원 이하(수도권은 5억 원)인 경우 가능한데요. 월세 대출의 경우 보증금 1억 원 이하 월세 70만 원 이하인 계약에서만 대출을 할 수 있습니다.

 

Q. 만약 반(半)전세인 집을 구했을 경우 보증금과 월세 둘 다 대출받을 수 있을까요?

A. 네 가능합니다. 다만 과도한 부채 부담이 되지 않도록 월세 한도는 기존 절반 수준인 600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Q. 신용등급이 낮은데도 이용할 수 있을까요?

A. CB 신용등급 1~9등급자인 경우 해당 상품의 이용에 제약없습니다. 신용등급이 10등급이라면 채무이행 등으로 등급이 올라야만 가능합니다. 

 

Q. 전세금 채권에 대한 질권 설정과 같은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한가요?

A. 이 상품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인의 동의 절차없이 대출신청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Q. 소득이 없는 저도 이용할 수 있나요?

A. 이번 상품은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별도 심용심사 절차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소득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소득 여부 증빙을 위해 국세청이 발급한 사실증명원 제출이 필요합니다. 

 

Q. 무소득이거나 소득이 낮은 사람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매우 높아 대출한도가 부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A. 은행 주금공간 협약을 통해 금리 등을 우대해 공급하는 정책성 상품이기 때문에 대출실행 시 DSR을 심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품을 이용한 청년이 향후 다른 일반 대출을 이용할 경우에는 DSR 심사가 적용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Q. 필요한 서류는 무엇이 있나요?

임대차 계약 여부 확인을 위한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와 등기사항 전부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신분증 및 주민등록등본, 소득요건 충족여부 확인을 위한 소득증빙 및 재직 증빙 서류 등은 필수입니다.

 

Q. 언제부터 신청 가능한가요?
A. 대부분 시중 은행들은 이달 27일부터 상품을 출시하는데요.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대출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려서 오는 3분기부터 판매한다고 합니다. 


Q. 몇 명이나 지원 받을 수 있나요?
A.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총 1조 원, 월세 대출은 총 1000억 원 한도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월세 보증금은 최대 2만8000명, 월세 대출은 1만3000명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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