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잡으려던 현대해상 '굿앤굿여성건강보험' 야심 접고 판매 중단

2019.07.08 16:28:50

성인여성 주요 각종 질환 집중 보장…사라진 요실금 특약도 최초 선봬 
판매 저조 못 이겨 지난 4월 중단…어린이종합보험에 담보로 탑재

[IE 금융]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 내놓은 여성전용 보험상품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이 부진한 실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대신 현대해상은 이 상품을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담보로나마 살렸다. 

 

8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4월1일자로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의 판매를 멈췄다. 이 상품은 성인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집중 보장하고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담보를 제공한다. 

 

여성 생애주기에 맞춰 출시된 보험상품이 거의 없다 보니 현대해상은 임신·출산 관련 질환 직장생활 또는 육아 중에 발생하는 척추·골절질환과 여성특정암 등에 특화된 전용보험을 만들면서 당시 보험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해상 측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종합보험 또는 건강보험에서 담지 못했던 차별화된 담보를 통해 여성에게 특화된 전문 여성보험을 제공하고자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폭넓은 보장으로 여성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업계 최초 이 상품은 지난 2000년대 초 돌풍을 일으켰다가 손해율이 악화되자 사라진 요실금 보장 건강 특약도 있었다. 다만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로 인정하는 개복이나 질강을 통한 요실금 수술만 인정해 손해율 탓에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일은 없도록 조처했다. 

 

그러나 현대해상이 이 상품을 없애면서 미혼 여성의 요실금 수술을 보장해주는 상품은 KB손해보험의 'KB The드림365건강보험'과 'The드림운전자상해보험' 밖에 없다.

 

현재 이 보험은 지난해 10월, 올 1월 개정을 거쳤으나 4월부터 볼 수 없게 됐다. 이 여성 생애주기 보험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기 때문. 결국 현대해상은 1년도 채 안 돼 이 상품 판매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 관계자는 "판매율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저조해 단독 상품으로 판매를 유지하기 어려워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며 "결국 이 여성건강보험의 핵심담보를 어린이종합에 넣었고 담보의 보장내역은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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