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된 美 글렌데일 소녀상…연이은 훼손으로 용의자 공개수배

2019.09.19 09:55:36

[IE 국제] 미국에 최초로 세워진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지난 16일 새벽(현지시각) 후드티의 모자를 쓴 인물이 글렌데일 소녀상에 다가가 소녀상을 훼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인물은 소녀상 얼굴을 검은색 마커 펜으로 낙서하는 것도 모자라 옆에 있던 화분들도 발로 차 넘어뜨렸다.

 

지난 7월에도 동물의 배설물을 소녀상 얼굴에 묻혀 훼손하는 사건이 세 차례나 잇따라 벌어졌었다. 이에 경찰은 이번 소녀상 훼손 사건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는 한편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라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 하원 브래드 셔먼 의원실은 미 연방수사국(FBI)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데일 시와 경찰도 소녀상 훼손 사건을 중범죄로 보고 CCTV 영상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댄 서틀 글렌데일 경찰은 "소녀상은 우리와 지역 사회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소녀상이 안전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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