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선·홀로그램까지 위조" 5만 원권 新 위조지폐 적발…소비자 주의보

2019.09.24 15:12:32

최근 기존 위조지폐(위폐) 방지 기술을 넘어선 5만 원권 위폐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24일 우리 돈 5만 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폐를 발견했다고 알렸는데요.

 

국내 금융권 유일의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따르면 우리 돈의 위폐 적발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적발된 이번 위폐는 고성능잉크젯프린터와 같은 것들을 활용했던 기존 제작수법과 여러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띈다고 합니다. 

우선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돼 합지(合紙)됐다고 합니다. 또 숨은 그림과 부분노출은선은 별도 제작됐고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됐는데요. 이는 기존 위폐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위폐가 상당 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해 관련된 자료 일체를 관할경찰서에 제공했는데요.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현재 사용 중인 화폐가 최초로 발행, 유통된 이래 우리 돈 위폐 적발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한국은행 발표와는 달리 변용된 위조수법으로 제작된 위폐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동안 경찰과 한국은행에서는 숨은 그림이나 홀로그램 모양을 확인하는 방법을 통해 위폐를 가리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에서는 홀로그램과 숨은 그림 모두 이용됐기에 이런 방법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숨은 그림이나 홀로그램 모양으로도 확인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위폐인지 의심스럽다면 한국은행 홈페이지 '위조지폐 기번호 검색'을 통해 기번호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 위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위폐 발견 사태로 새 화폐 제작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KEB하나은행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국력 신장에 따라 매년 5000억 원이 넘는 원화 화폐가 해외로 수출되는 현실을 감안 시 국격에 걸맞은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있는 새 화폐의 제작이 본격 논의돼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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