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코웨이' 득템 이유 '구독경제 신사업'

2019.10.11 16:31:42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넷마블이 '깜짝' 뛰어들었습니다

 

넷마블 측은 "게임산업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실물 구독경제 선두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고요.

 

넷마블은 웅진코웨이가 '구독경제(Subscription)' 선두주자라는 강점에 집중했는데요. 이 회사는 "공유경제는 최신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정보기술(IT)과 접목, 가정에 보급된 정수기 등 렌털 제품을 통한 시너지와 사업 확대를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알렸습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회원 가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소비자가 월정액으로 일정 범위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마음대로 빌리거나 전문가가 골라주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철학 변화와 함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음악과 영화는 물론, 법률서비스, 소프트웨어, 일회용품, 음식, 의류, 취미용품, 자동차 등도 정기 구독하는 시대로 진화했는데, 

 

구독경제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회사부터 식품회사, 위생용품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와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 자동차회사 등으로 확산 중입니다. 소비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고 공급자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200억 달러였지만, 내년에는 53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구독경제는 전 세계에 왜, 어떻게 갑자기 확산한 것일까요? 이는 금융위기 이후 ▲계층·세대 간 격차 확대 ▲소비트렌드 변화 ▲ICT 발전 ▲벤처캐피탈(VC) 투자 확대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황규완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성장과 침체가 반복되는 등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 직업 안정성이 낮아지면서 초기 고액 지출이 요구되는 전통적인 소비보다는 제품 사용과 지불이 연계된 소비형태(공유경제, 구독경제)의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경제여건 외에 소유보다 경험이 중시되는 소비 트렌드도 구독경제 확대의 원인"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관계망 형성이 확산되면서 '체험의 공유'가 중요시되는 점도 소비행태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매 과정, 사용 후 느낀 점 등 제품과 관련한 경험 전반을 '공유의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얘기입니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이 용이해졌다는 점 역시 구독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 넷플릭스는 우편으로 DVD를 대여하는 구조여서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수에 제약이 있었는데요.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구조로 바꾸면서 무제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됩니다. 

 

저금리 시대에 많은 투자자들이 벤처캐피탈(VC)에 투자한다는 점도 구독경제를 키우는데 일조했는데요. 구독기반 스타트업기업이 늘어나면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폭이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독경제 기반 사업은 초기 비용감당 능력과 고객 만족도의 유지가 사업 성패를 결정하는 만큼 쉽게 뛰어들기도 어렵습니다.

 

IBK경제연구소 산업연구팀 정지은 과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수익보다 큰 구간이 장기화 될 경우 지속경영이 어렵다"며 "손익분기점 이후라도 구독자의 지속성이 떨어지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채희근 연구위원도 자동차 구독경제에 대해 설명하며 "흑자 구조의 성공을 계속 유지하려면 '소비자의 효용대비 가격 적정성'과 '제공업체 수익성'의 적절한 조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캐딜락은 재작년 미국 뉴욕 도심지역, 댈러스 중심가, LA 등에서 월정액 1800달러에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2018년 11월에 수익성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 조혜정 연구위원은 "우선 구독경제 모델에 대한 개념이해와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며 "소비행태의 변화 및 해당 산업의 기술 변화를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에 앞서 경영자, 직원 모두의 인식전환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하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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