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던 다크웹 실존' 32개국 공조로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

2019.10.17 10:09:20

[IE 국제] 영화에서나 존재할 법한 '다크웹'(dark web).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이곳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수사해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명을 무더기로 잡아들였다.

 

17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한국인 223명을 비롯해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미 지난해에 '웰컴 투 비디오'(Welcome to Video)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운영한 손 모 씨(23)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 씨는 2015년 7월부터 작년 3월까지 충남 자택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 여건을 유통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 등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한화 약 4억 원)을 챙겼다. 손 씨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떨어져 현재 복역 중이다.

 

한편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이뤄졌다.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에서만 접속할 수 있고,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추적이 어려워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 악용돼왔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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