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부 10명 중 5명 김장 포기…이유는?

2019.11.04 11:27:28

대상 종가집, 주부 3115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주부 53.4%, 명절 스트레스 강도 '김장 후유증' 호소
5060 김포족 중 포장김치 이용자 76%…전년 대비 15%↑

[IE 산업] 주부 10명 중 약 5명이 올해 김장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주부 중 8명은 고된 노동과 후유증을 이유로 들었다.

대상 종가집이 지난달 14~20일 블로그를 통해 총 311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 포기를 선언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장으로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 중 75.1%가 '고된 노동과 김장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13%)보다는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58.7%)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을 경험해 본 주부 4명 중 1명(24.8%)은 김장 후유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컨디션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이틀 정도(33%)'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김장 피로도를 다른 가사 노동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비슷한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명절 음식 준비(53.4%)'라고 답한 응답자가 대다수였다. 

 

이렇다 보니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 중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58%로 2016년 38%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이는 전 연령대에서 김장을 하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뒤늦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김장 재료의 가격이 폭등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5060세대의 포장김치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50대 이상 김장포기족(김포족) 중 '포장김치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6%로 지난해 61%에 비해 15%포인트 뛰었다. 

 

한편 '김장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1월 중순(33.2%)'과 '11월 말(26.9%)' '12월 초(20.7%)' 등이 꼽혔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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