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유 모를 2위 류현진, 아쉬운 건 탈삼진·이닝…

2019.11.15 08:29:55

[IE 스포츠] 다수 현지 언론의 예상처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이 가져갔다. 앞서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은 패트릭 코빈(30, 워싱턴 내셔널스)이 받아 올 시즌 류현진(32, LA 다저스)은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로 새겨졌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사이영상 수상자 개표 결과 아시아 최초 1위 표를 받았다.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으로 88점을 얻어 72점의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5위 표 한 장을 얻은 코빈은 총점 1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을 받아  총점 171점을 기록한 저스틴 벌렌더가 159점인 팀 동료 게릿 콜에 앞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사이영 위너가 됐다. 사이영 포인트는 1위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표는 1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디그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슈어저, 워커 뷸러, 잭 플레허티 순으로 1~5위 표를 주면서 아예 류현진에게는 등을 돌렸다. 여기에 류현진이 보이지 않는 인종 장벽 탓에 표를 더 얻지 못했다는 여론이 강해지는 등 씁쓸한 뒤끝이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자료를 토대 삼아 2014시즌부터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 이번 시즌까지 사이영 수상자와 2위 간의 주요 투구지표를 살펴본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찾기 힘들었다. 다만 삼진 개수와 이닝수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모자라 무엇보다 힘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기자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부족했다. 

 

 

류현진의 경우 이 기간 볼넷은 단연 최소였으나 삼진 역시 최소였다. 류현진 이전에 가장 삼진 수가 적은 투수는 2016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릭 포셀로(189개)였다. 볼넷은 2017년 사이영 투표 2위인 커쇼가 30개로 그나마 24개의 류현진과 격차가 가장 적었다.

 

한편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입국한 류현진은 사이영상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평균자책점 타이틀 수성을 목표 삼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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