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pick] 세상 모든 것과 만난다는 SK텔레콤…내부 살피는 과정은?

2019.12.10 11:57:57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보고서 통해 SK텔레콤 언급
자회사 가치와 대척점에 있는 5G 관련 비용 지출

[IE 금융] 전일부터 이틀간 다수 증권사들이 조직 개편에 중점을 두고 전망한 SK텔레콤(017670).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따른 수혜를 점치는 보고서가 상당수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물적·인적 분할에 따른 각 사업 회사의 기업 가치 부각으로 기존 주주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커 SK텔레콤 주주에게 크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의 전제는 최근 SK의 자사주 매입에 이은 오너 이혼 소송 보도에 근거한 것이다. 당장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착수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인 오너 지분율 하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어 SK그룹이 SK텔레콤의 물적·인적 분할을 추진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최근 조직개편 상황을 따져 내년 중 지배구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달 5일 SK텔레콤은 'Corp1센터' 'Corp2센터'로 나눠지는 이원화를 마쳤는데 Corp1센터는 MNO(무선사업), Corp2센터는 New Biz(신사업)를 각각 맡는다.

무선사업은 규제와 성장 둔화 탓에 시장에서 저평가된 상황으로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WAVVE 등의 신사업도 개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을 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 또한 SK텔레콤의 자회사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을 했다. 김 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현재 SK그룹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주도할 차기 주력사업을 발굴 중으로, 지주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를 꾀해 그룹 가치 상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가치 상승은 본업인 무선사업을 축 삼은 자회사들의 의미 있는 성장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이 5G 수혜도 있다고 부연했다. 무선사업이 5G 도입에 따라 장기 성장사이클에 들어선 것은 물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는 만큼 이를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반영하면 시가총액 30조 원과 주당가치 36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추산도 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5G 관련 과도한 비용 지출을 꼬집었다. 외국인 매도세가 5G 사업 관련 비용 지출 때문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통신업종 예측은 성장보다는 비용이라는 견해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종합 ICT 플랫폼 회사로 변하려는 과정에서 여러 비통신 부문 홍보에 나섰지만 기업 가치 측면의 문제는 본업의 빠른 이익 축소라고 첨언했다. 

 

주가 상승을 원한다면 5G 관련 투자 활동의 속도를 조절하고 비통신 부문의 20조 원 가치 추산은 우리 증시에서 공감하기 힘든 것으로 수많은 지주회사의 가치가 깎이는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는 쓴소리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일대비 1500원(0.63%) 오른 24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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