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원팀 토털 배구·금융 데이터 종합 토스뱅크…이제는 승리다영

2019.12.16 19:39:17

국내에서 뛰는 여자 배구선수 중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 선수가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2위 GS칼텍스에 승점 2점 차 1위인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토털 배구를 표방한 현대건설의 속공 전반을 책임지는 이다영은 맞춤형 토스로 볼을 배급하며 팀원들에게서 엄지 척을 수집하는 중입니다. 토스를 득점까지 연결하는 세트당 세트 11.41로 2위 IBK기업은행 이나연 선수의 9.73에 한참 앞선 독보적 1위 이다영 선수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를 맡아 언니 이재영 선수와 올림픽에 나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전 한 번 시련을 겪은 핀테크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예비인가를 따냈다는 소식이 16일 들렸습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통해 가칭 토스뱅크 한 곳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1차 심사 때보다 보강된 컨소시엄인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중소기업 중앙회 등 기관투자자를 거론했습니다. 

 

먼저 떨어져 나간 파밀리아스마트뱅크를 제외하고 소소스마트뱅크를 제친 토스뱅크 인가는 금융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타 업계에 문을 연 인터넷은행 특례법 시행 이후 첫 번째인 만큼 어떻게 보면 안정성 측면의 협업으로 이룬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부채인 상환전환우선주 전체 물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돌리면서 약점이던 자본 안정성과 지배주주의 적합성을 극복하고 혁신성을 내세우게 된 토스뱅크는 이다영 선수와 닮은 점이 꽤 많습니다. 친언니이자 국가대표 당연 선발인 이재영 선수가 있는 것처럼 토스에게는 인터넷 핏줄로 엮인 카카오뱅크가 있습니다.   

 

또 언니와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가진 플레이스타일도 토스와 비슷합니다. 리그 최고 자타공인 흥부자인 이다영 선수는 언니에 비해 좀 더 발랄하게 경기를 운영합니다. 이 부분은 토스에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아울러 싹부터 대어로 지목됐던 언니 같이 카카오뱅크 역시 거물급 스타팅을 끊었으나 한 걸음 뒤에 있던 이다영 선수처럼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동안 자산성장 정도를 카카오뱅크의 4분 1 수준인 3조3000억 원에 맞췄습니다. 

 

새 금융서비스로 예를 든 건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신파일러·Thin-filer)의 중금리대출 ▲월급가불대출 ▲신용카드 미소지 고객에게 할부서비스 성격의 대출 ▲저축성향을 높이기 위한 자동적금 ▲게임성 예금 등이며 시중은행보다 금리 장점이 있는 서비스도 준비한다고 하네요.

 

이제 토스뱅크는 인적·물적 요건을 갖추고 본인가 신청과 통과 후 6개월 이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영업 시작은 2021년 7월쯤이겠네요. 

 

토스뱅크가 합류하면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세 곳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현재 여자 배구는 현대건설을 필두 삼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삼강구도인데 역시나 바람직한 라이벌로 서로에게 자극이 돼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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