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네요. 오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화 지수가 이번 주 92 아래로 떨어져서 2018년 이후 최저치. 달러화 가치는 코로나 초기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급등했었는데 연방준비제도가 대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달러화 공급을 늘리면서 하락세로 전환. 환치기 노린 사람들 희비가 엇갈리겠네요.

이런 와중에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달러화 공급이 크게 늘고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2000년대 초반처럼 대규모 쌍둥이 적자를 보이는 데다 최근 백신 개발 진척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커져서 달러화 가치가 당분간 더 떨어질 걸로 전망하고 있네요. 씨티그룹은 내년에 추가 20%,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6%, ING는 10% 추가 하락을 각각 예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