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에서 외국매체 기사 인용해서 분석을 했는데 함 보시죠.

손흥민의 스피드는 이미 유럽에서도 유명한데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전반 30분55초 경 토트넘 진영, 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가로채 2명의 수비를 매단 채 가운데로 볼을 강하게 친 손흥민은 3명의 미드필더를 벗겨낸 후 또 한번 속도를 높여 최종 2명의 수비수까지 제치고 전반 31분7초, 오른발 슈팅으로 골. 

질주 당시 손흥민의 스피드는 시속 34.1km/h였는데 달리기 기록으로 환산하면 100m를 10.7초에 주파한 셈. 그러나 맨시티의 르로이 자네는 올 시즌 35.18km/h의 속도를 낸 적이 있고, 맨유에서 풀럼으로 임대된 티모시 포수-멘사는 무려 35.32km/h의 속도로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장 빠른 속도.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저항력과 상황 인식이 있는데 이게 머냐면 빠르게 달릴 때 바람의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으나 "손흥민이 저항력이 대단히 뛰어나다"고 분석. 저항력은 밸런스와 연결돼 있는데, 몸의 밸런스가 대단히 좋은 손흥민은 다른 스피드 스타들과 비교해 경기에서 활용하는 스피드의 폭이 더 넓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150km 속구라고 하더라도 가벼운 공이 있고, 무거운 공이 있는 것과 같은 거...

글구 상황인식의 경우 전문가들은 "사실 이런 질주는 본능에 가깝다. 이렇게 수준 높은 경기에서 '정확히 어디에 볼을 치고 뛰자' 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차이는 있는데 미리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할 경우, 본능의 성공도가 높아질 수 있고 대표적인 선수는 메시. 메시는 속도 자체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공간에 대한 인식이 워낙 뛰어나 드리블할때 상대보다 앞설 수 있다는 겁니다. 손흥민도 이날 미드필더 사이, 그리고 센터백 사이의 공간이 벌어진 것을 미리 판단한 후, 뛰어들어서 레전드 골을 만들었다는... 그냥 타고난 거죠. 훈련도 효과가 있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