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별거 중인 남편이 아내와 세 자녀가 탄 차에 불을 질러 숨지게 하고 자살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 반쯤 브리즈번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6km 떨어진 캠프 힐 레이븐가의 도로에 정차한 SUV 차량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는데 이 사고로 럭비선수 출신 42살 로완 백스터의 아내인 한나 백스터와 세 자녀가 사망. 아내와 별거 중이었던 로완 백스터가 차량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질렀으며 본인도 차를 빠져나온 뒤 흉기로 자해해 사망.

아내 한나는 중화상을 입고 운전석에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세 살, 네 살, 여섯 살 삼남매는 불붙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답니다. 글구 지나가던 행인 한 사람이 자동차 안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하려다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네요. 부부는 지난 20년 동안 함께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다가 작년 12월부터 별거 상태였다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나쁜 남편이네요 사진 보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저런 아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