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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자서전에 언급된 박지성 "그와 뛰는 건 꿈 같은 일"

  • 작성자 : 백스파이스
  • 작성일 : 2019-12-26 09:25:29
  • 분류 : 스포츠

최근 브레인스토어가 우리나라에 마이클 캐릭의 자서전 ‘마이클 캐릭 : 비트윈 더 라인(Michale Carrick : Between The Lines)’를 발간했습니다. 박지성 언급이 빠질 수 없죠.


-- 패트리스 에브라와 박지성은 맨유에 오기 전까지 맨유와는 전혀 관계없는 커리어를 보낸 선수들이었지만, 그런 그들 역시 맨유에 대한 아주 깊은 사랑을 안고 있었다. 에브라와 가장 친한 친구는 박지성이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친구 세명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박지성, 에브라, 카를로스 테베즈였다. 그들은 아무도 떼어놓을 수 없을만큼 가까웠고 훈련장에서도 매일 같이 함께 어울리며 원터치, 투터치 패스를 하며 놀곤했다. 한명은 프랑스인, 한명은 한국인, 한명은 아르헨티나인.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소통을 잘 했는지는 아마 신만이 알 것이다. 그러나 그와 관계없이 그들은 그저 서로 함께 지내는 일 그 자체를, 또 함께 맨유에서 뛴다는 사실 자체를 행복해했다. 


2007년 동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을 찾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했고 그날 경기장에는 6만명의 한국팬들이 찾았다. 물론 그들 중 대부분은 박지성을 보러 온 것이었다. 그가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그 정도로 그들은 JI(박지성)를 사랑했다. 그는 그때 막 무릎 수술을 받은 직후였는데 그래도 자신의 나라에서 열리는 맨유 투어에 참가했다. 주최 측에서도 박지성의 참가를 분명히 원했을 것이다. 현장 카메라가 루니를 잡자 경기장에서 큰 환호성이 나왔다. 그리고 호날두를 잡자 더 큰 환호성이 나왔다. 그리고 박지성의 차례가 되자 경기장 안은 완전히 미친 듯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나는 박지성을 사랑하지만 그가 호날두보다 큰 환호성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순간 나는 그가 한국에서는 신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아주 사랑받는 선수였다. 그는 맨유 최고의 팀을 뽑을 때 모든 사람들이 뽑을 선수가 아닐지는 모르지만 정말 최고의 동료였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은 꿈 같은 일이었다. 영리하고 성실하고 또 효율적인 그의 움직임, 터치, 턴, 그의 그 모든 것들이 마치 교과서와도 같았다---


교본과도 같은 선수죠. 무릎부상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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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 살라딘
    • 2019-12-26 19:13

    와 정말 풋풋하네요 캐릭도 토트넘에 있을 때 알았는데 맨유에서 그리 오래 있을줄이야

  • 왕매너
    • 2019-12-26 15:26

    역시 레전드 지슝빠르크 우리나라의 진정한 캡틴

번호
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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