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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씹고 맛볼 수 없는 갈비탕?" 즉석 갈비탕 고기양 제품별 최대 4배 차이

[IE 산업]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즉석 갈비탕' 내용물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에 따라 고기양이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으며 일부 제품은 내용물에서 고기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마트·TV홈쇼핑에서 현재 판매되는 15개 즉석 갈비탕 제품 중 '오뚜기 옛날갈비탕'(100g당 536원)과 '피코크 진한 소 갈비탕(100g당 1176원)'의 용량 대비 고기 비중은 각 5.6%, 8.6%였다. 

 

특히 피코크 갈비탕의 경우 가격은 15개 제품 가운데 네 번째로 비쌌지만, 고기 비중은 뒤에서 두 번째였다. 국을 포함한 전체 용량이 아닌 내용물(고기, 뼈) 기준을 살펴봤을 때, 피코크 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856원)의 뼈 비중은 각 60.4%, 60%로 나타났다. 고기보다 뼈가 더 많다는 얘기다.

 

15개 즉석갈비탕 제품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으로 1일 기준치(2000㎎)의 63.8% 수준이었다. '조리기능장 고영숙의 궁중 특 갈비탕(100g당 856원)의 나트륨양은 1645.2㎎로 1일 기준치의 82.3%였다. 

 

나트륨이 가장 적은 제품은 '비비고 갈비탕(100g당 995원)이었다. 100g당 나트륨양은 ▲오뚜기 옛날갈비탕 ▲요리하다 갈비탕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 ▲소들녘 갈비탕 순으로 많았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2017∼2019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가운데 고기양을 포함한 '품질 불만'이 54.4%를 차지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