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소비자원 "美 TV 구매 대행 '겟딜' 소비자 피해 주의" 요구

[IE 산업]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해외 구매 대행 사업자 '겟딜'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겟딜은 미국 소재 사업자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국산 대형TV를 역수입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현금(계좌이체) 결제를 유도했다.

 

이에 혹한 소비자들은 물품 대금을 결제했지만, 계속해 배송이 지연됐고 현재 겟딜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이 같은 피해 접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 기준 총 30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이런 구매대행 사업자들은 쇼핑몰명(사업자명)을 바꾸며 계속 영업을 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를 들어 구매 대행 사업자인 '제이더블유글로비스'는 '보아스베이' '아토센터' '마스터TV' 등 쇼핑몰 명을 여러 차례 변경해 배송지연, 연락두절과 같은 소비자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측은 "해외구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쇼핑몰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거래 금액이 큰 경우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외구매 TV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328건으로 2017년 230건, 2018년 486건, 2019년 612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불만 내용을 분석한 결과 미배송, 배송지연, 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이 522건(39.3%)으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 불량(444건, 33.4%), 구입가 환급 지연·거부(132건, 9.9%)가 뒤를 이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