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우리금융이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이달 23일까지 접수한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우리금융이 참여한 것. 여기에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대거 등장했다. 우리금융 측은 "롯데손보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토 결과 적정 가격 이상의 지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3년 우리아비바생명(現 DGB생명)을 매각한 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한편, 롯데손보 대주주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한 직후 500여 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디지털 전환과 자체 설계사 플랫폼 강화,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의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그 결과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 3963억 원, 당기순이익 3016억 원이라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현재 이 보험사의 매각가는 2조~3조 원대로 거론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롯데손보는 지난 19
[IE 금융]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악화한 가운데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을 통해 손해율 관리에 나섰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2%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 발생 시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손익분기점을 80%로 본다. 이처럼 1분기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에 거의 근접하자, 손보사들은 약 3년간 유지하던 자동차보험 흑자가 다시 적자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함께 봄철 여행객 증가, 장마 침수 피해와 같은 이유로 손해율이 더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에 손보사들은 사고율이 낮은 우량 고객을 모으기 위해 자동차보험 안전운전 특약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캐롯손해보험은 고객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내놨다. 안전운전 점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보험 가입 후 보험료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 시스템의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 이는 작년 11월 '전산시스템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한 지 5개월 만이다. 25일 금감원은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2차)'에서 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과 공동으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불법 공매도가 그간 국내 투자자의 시장 신뢰를 저해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게 시살"이라며 "이중 검증시스템을 장착한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이 정상 작동한다면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우선 전산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기관투자자의 모든 주문 처리 과정을 전산화한 다음 무차입 공매도 주문 자체를 차단하는 게 첫 번째다. 여기서 걸러지지 않은 무차입 공매도는 중앙 차단 시스템을 통해 상시 자동 적발된다. 공매도는 주식을 다른 데서 빌려와 매도하는 투자 기법인데, 미리 빌리지 않고 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자동 차단한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기관투자자가 자체 마련해야 하는 내부 시스템은 무차입 공매도를 삼중으로 차
[IE 산업] 아이돌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논란에 대해 감사 중인 하이브가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발표된 자료들을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들리면서 하이브 주가가 이틀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 대비 2500원(1.18%) 오른 21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0.48%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날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결과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이 증거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
[IE 산업] 쿠팡 자체브랜드(PB)상품 우대 의혹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가 상품 진열 규제 논란으로 커졌다. 쿠팡이 "사건의 본질은 PB상품이 아니라, 공정위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는 제품 진열 방식을 세계 최초로 문제 삼은 것"이라고 반박했기 때문.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한기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서 "쿠팡이 임직원에게 자사 PB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게 지시,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 일종의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해 머지않아 전원회의에서 다룰 것"이라며 "쿠팡과 같은 플랫폼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규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전날 쿠팡은 "PB상품 우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정위는 언론 등을 통해 사건의 본질이 PB 자사 우대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건의 본질은 모든 유통업체에서 이뤄지는 상품 진열 방식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애플·삼성 스마트폰, 화장품, 계절성 상품, 최저가 수준의 빠른 배송 상품도 공정위가 '알고리즘 조작'으로 판단한 것은 공정위 조사가 PB상품을 넘어 일반적인 상품 진열 순서로 조사가 확대됐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쿠팡 측은 "유통업체는 고객이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곧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은행들이 진행한 자율 배상에 속도가 붙겠지만, 당국 배상 가이드라인을 수용하지 않는 가입자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은행별 대표 사례와 구체적인 배상안이 담긴 분조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11일 금감원은 홍콩H지수 자율 배상안을 발표한 뒤 금융사와 ELS 가입자 사이에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를 선정한 분조위를 마련했다. 이 분조위에서 준비한 기준안에는 배상금 산정 방식과 배상 비율에 따른 임의적 사례만 포함됐는데, 업계에서는 이 기준안을 통한 투자자 배상 비율을 산정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 분조위에서 새로 도출된 배상 지침이 공개될 경우 각 은행의 자율 배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 현재 ELS 판매 은행들은 자율 배상에 선제적으로 나섰지만, 진행이 더딘 상태다. 산정 방식과 배상 비율을 각 가입자에게 적용하기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지배구조 전반을 종합 진단하기로 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 달 중순부터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정기 검사에 들어간다. 지난 22일부터는 사전검사가 진행 중이다. 주요 대형 은행은 2년마다 금감원으로부터 정기 검사를 받는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지난 2022년 5월 정기 검사를 받아 올해 검사 주기가 도래했다. 이번 검사에 앞서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농협은행의 100억 원대 배임 금융사고에서 직원이 직접적으로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사고가 발생한 농협은행 지점 직원이 부동산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 그는 브로커와 공모해 사문서를 위조해 담보가액을 부풀리고 거액의 부당 대출을 취급했다. 또 다른 지점 직원은 국내 금융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귀화 외국인 고객의 동의 없이 2억 원 펀드를 무단으로 해지하는 횡령을 일으켰다. 특히 이 해당 직원은 앞서 다른 금융사고를 유발해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인물이다. 금감원은 부동산 브로커가 관여된 대출 부풀리기가 농협은행 다른 지점이나 다른 은행에서 동일한 형태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IE 금융]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협약을 체결,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재원을 출연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출연은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은행권은 작년 말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한 뒤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과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날 각 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 612억 원 ▲신한은행 404억 원 ▲우리은행 363억 원 ▲KB국민은행 218억 원을 서금원에 내놓는다. 출연 금액은 햇살론15, 햇살론뱅크처럼 저소득·저신용자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또 이번 재원 출연 외에도 금융권에서 약속했던 민생지원 프로젝트는 계속 이행된다. KB국민은행은 총 3721억 원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 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공동 사업으로 진행하는 소상공인 저금리대환대출 금리 인하와 보증료 면제에 3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총 1563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IE 금융]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1분기보다 소폭 악화했다. 이는 보험료 인하와 나들이족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2%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 발생 시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손익분기점을 80%로 본다. 1분기 손해율을 회사별 보면 삼성화재(77.3→78.8%), 현대해상(77.6→80.3%), KB손보(76.8→79.9%), DB손보(77.2→78.6%), 메리츠화재(76.4→78.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여기 더해 지난달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75.5% ▲현대해상 74.8% ▲KB손보 78.7% ▲DB손보 78.6%로 4개 사 평균 손해율은 76.9%다. 이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2.1%p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 9곳을 기준으로 1분기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보(109.
[IE 산업] 이랜드킴스클럽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을 잡기 위해 델리(즉석조리식품) 시장 강화에 나선다. 23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킴스클럽 내 '마트 안의 뷔페' 콘셉트로 총 150여 종의 즉석조리식품을 선보이는 '애슐리 월드델리'를 단독 론칭했다. 킴스클럽 내에 애슐리를 론칭했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메뉴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들이 상품을 담아 집에서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킴스클럽 강서점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애슐리 월드델리는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해 집에서도 매일 애슐리 뷔페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수뿐만 아니라 외식 고물가 시대에 가격도 균일가로 통일했다. 애슐리 인기 메뉴인 모둠초밥부터 감태 롤, 시그니처 통살 치킨, 해산물 빠에야, 떠먹는 망고, 티라미수 등 전 메뉴를 3990원에 부담 없는 가격대로 일원화했다. 특히 외식 메뉴 개발 전담팀을 통해 타 경쟁사보다 높은 전문성을 갖춘 각 외식 메뉴가 마트 델리 개발에 그대로 반영됐다. 애슐리 월드델리는 킴스클럽 강서점에 열린 이후 하루 평균 4000여 개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