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원자력 발전의 설비용량과 생산 전력량이 일제히 감소했다는 시사하는 바가 큰 뉴스가 있네요. 새로 가동을 시작한 원전보다 폐쇄된 원전이 더 많고 코로나로 전체적인 전력 수요가 줄어든 여파라고 하네요.

세계원자력협회(WNA)가 발간한 세계 원자력 성과보고서 내용입니다.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원자력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 약 400GWe(기가와트)보다 소폭 감소한 392GWe랍니다. 이 가운데 실제 전력을 생산한 발전설비 용량은 369GWe였고, 생산한 전력은 전년보다 104TWh(테라와트시) 적은 2553TWh로 추산됐습니다. 2018년 2562TWh와 비슷한 수준이자 8년 만에 감소세 전환이고요.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가동 가능한 원전은 총 441기로 전년보다 1기 줄었네요. 아시아 3기, 동유럽·러시아 2기 등 5기의 원전이 새로 추가된 반면 동유럽·러시아 1기, 북미 2기, 서·중유럽 3기 등 총 6기의 원전이 영구폐쇄됐고요. 전 세계적으로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2기로 전년보다 1기 적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