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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5% 동결…경제성장률 4.0% 전망

 

[IE 경제]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네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0.50%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한 뒤 1년째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결정했다.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을뿐더러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전 국민의 약 7.8%에 불과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 역시 3.8% 수준이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나머지 2%는 인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따른 서비스 업종의 더딘 회복세, 낮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다. 

 

또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전망했다. 이는 3달 전 전망치 3.0%보다 1.0%포인트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3.0로 상향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성장률 전망과 같은 수치다. 또 민간연구기관들도 유사한 성장률을 제시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4.3%, 금융원구원 4.1%, LG경제연구원 4.0%를 제시했으며 JP모건은 4.6%이라고 내다봤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