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보험사 대출채권 255조 원 돌파…가계·기업대출 모두 늘어

 

[IE 금융]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55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 기업대출도 모두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조1000억 원 뛰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124조9000억 원으로 130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8000억 원, 4000억 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살피면 각각 1조6000억 원, 3조2000억원  많아졌다.

 

가계대출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2019년 12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세 속에 주택 구매 수요와 가구당 대출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기간 신용대출은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대기업 대출은 45조5000억 원으로 지난 2019년 12말부터 계속 40조 원대를 기록 중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2019년 12월 말 71조2000억 원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2월 말 82억4000억 원, 올해 3월 말에는 84조6000억 원이었다.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증가한 0.18%로 양호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0.34%, 0.11%로 전 분기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17%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은 0.16%를 기록해 0.01%포인트, 기업대출은 0.17%로 0.04%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