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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3월30일(음 2월12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수동 운전 없는 첫 노선 운행

 

오늘 새벽 3시 30분, 전국 최초로 전 구간을 수동 조작 없이 달리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A741 운행 시작. 보호구역 등에서 시험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했던 제약을 벗어나 23.5㎞ 전 구간 자율주행 구현. 기존 741번 노선을 따라 구파발역에서 양재역까지 왕복하며 첫차 이용객이 많은 주요 정류소 34곳에만 정차해 이동 시간 20분가량 단축. 서비스 안정화까지 무료 운영되나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 태그는 필수이며 안전상 입석 금지. 서울시는 4월까지 상계~고속터미널(148번), 금천구청~광화문(504번) 구간도 자율주행 노선 추가 예정.

 

원스톱 행정서비스 추진단 출범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복합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소속 '원스톱 행정서비스 추진단'이 오늘 출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국민의 시간과 노력을 아끼기 위한 목적. 추진단은 정부24와 국민신문고를 연계한 'AI 통합민원플랫폼'을 구축해 민원인이 한 곳에서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 오프라인에서는 22개 시·군·구에서 '민원매니저' 제도를 시범 도입해 대규모 건축이나 기업 지원 등 복합민원 접수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1대1로 밀착 관리.

 

에테르 마취제 사용한 첫 수술 시행

 

1842년 3월 30일, 미국 의사 크로퍼드 롱이 환자의 목 종양 제거 수술에서 에테르를 마취제를 세계 최초로 사용. 인류 의학사의 거대한 진보로 이전까지 수술 중 겪어야 했던 극심한 통증과 공포에서 환자 해방. 외과 수술의 범위 확장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기틀을 마련한 사건으로 초기에는 마취의 위험성과 종교적 논란 등에 부딪혔으나 통증 없는 수술이 가능해지며 현대 의학의 비약적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 역할. 고통에 대한 과학적 제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마취과학이라는 독자적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시발점.

 

미국,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매입

 

1867년 오늘은 미국 장관 윌리엄 H. 수어드가 크림전쟁 탓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러시아 제국과 조약을 체결하며 알래스카가 미국에 720만 달러로 양도된 날. 북아메리카 북서부 소재 알래스카 면적은 171만8000㎡로 미국 단일 주 중 최대. 주 인구는 63만 명 정도로 원주민은 전체 인구 중 7분의 1 수준이며 하원 의원 1명만 선출. 쓸모없는 얼음 땅을 샀다는 비판과 수어드의 바보짓이라는 조롱을 들었으나 결국 막대한 천연자원 매장과 북극해 진출의 전략적 가치 입증. 미국이 중동,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 석유매장량 3위인 이유는 알래스카 덕분.

 


파리조약 체결로 크림 전쟁 종식

 

1856년 3월 30일, 러시아와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던 크림 전쟁을 종식시키는 파리조약 체결. 흑해의 중립화와 다뉴브강 항행 자유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이 조약은 러시아 남하 정책을 저지하고 오스만 제국의 영토 보존을 약속하며 유럽 내 세력 균형 회복에 주력. 전쟁 과정에서 드러난 간호 시스템 혁신과 근대적 군수 보급 체계의 변화는 이후 각국 군사 제도 개혁의 도화선. 또한 러시아 내부의 농노 해방 및 근대화를 추진하는 결정적 배경으로 19세기 중반 국제 질서를 재정립하는 외교의 산물.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