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박근혜 구속
2017년 3월 31일 새벽 3시4분경 구속영장 발부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 국정농단 주범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및 강요죄 등 열세 가지 혐의로 1995년 전두환·노태우에 이어 22년 만에 구속된 전직 대통령. 2017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미결수 상태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수인번호는 503번. 문재인정부의 사면 명단에 포함돼 4년 9개월의 수감 생활 끝에 2021년 12월 31일 사면.
에펠탑 준공
1889년 오늘,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파리 만국 박람회의 기념물인 에펠탑 준공. 탑을 디자인한 프랑스 공학자 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차용했으며 파리의 상징적 건축물로 박람회 장소인 마르스 광장 출입 관문에 위치. 7300톤의 철강과 250만 개의 리벳으로 2년 2개월 만에 완공한 이 탑은 81층 건물과 견줄 수 있는 330m(준공 당시 높이는 300m였으나 현재 안테나 포함) 파리 최고 높이의 격자 구조 건축물이며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 1991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나 착공 때는 도시미관 훼손을 이유로 많은 이들이 비난.
통일호 마지막 운행
1955년 당시 가장 빠른 급행열차이자 객차(여객열차)였던 서민의 발 통일호가 2004년 오늘 퇴역. 1977년 열차명칭 통합 시기에는 특급열차 등급이었으나 1984년 다시 열차등급개정에 맞춰 보급 열차와 기능을 합친 통일호로 개칭. 운행 시부터 1999년 6월 1일 열차시간표 개정까지는 무궁화호 수준의 급행열차였으나, 폐지된 비둘기호의 역할 대체로 완행열차 등급이 됐다가 객차 노후화 탓에 운용 종료. 현재 전국 노선은 속도 혁명을 이어가고 있으며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하던 통일호 특유의 낭만은 철도 박물관의 기록물로 존재.
수려선 폐선
오늘은 경기 동남부의 젖줄이던 협궤 철도 수려선이 운행을 종료한 지 54년 되는 날. 1930년 일제가 경기 내륙의 미곡 수탈을 목적으로 부설한 이 노선은 1972년 3월 31일 자정을 기해 전 구간 폐선. 당시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승객 수가 60% 이상 급감하며 경영난을 겪자 철도청은 수인선보다 앞서 수려선 폐지 결정. 수려선의 762㎜ 협궤 선로는 사라졌으나 노반은 현재 42번 국도로 이어지며 경기 동부권 물류 핵심축 역할 지속. 지금도 철도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사라진 협궤 열차의 흔적을 찾는 답사 활동 여전.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매년 3월 31일인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은 전 세계에서 트랜스젠더의 삶을 기념하고 세상에 알리는 날.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증오범죄로 살해된 트랜스젠더 리타 헤스터를 추모하는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과 함께 트랜스젠더의 정체성 자체를 기념하고자 2009년 미국에서 제정. 트랜스젠더가 겪는 혐오와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들의 당당한 삶을 지지하는 날로 추모에 집중하는 11월과 달리, 살아있는 이들의 존재 자체를 드러내고 사회적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목적.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