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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성공" LG전자, 1Q 영업이익 1조6786억 원…전년比 33% 증가

 

[IE 산업] LG전자의 올 1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9% 상승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 뛴 23조73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과 같은 주력 사업이 성장을 견인한 것.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735억 원으로 전년보다 32.9% 증가했다. 생산지 최적화처럼 선제적으로 진행한 관세 대응 노력과 함께, 사업 전반에서 강도 높게 진행 중인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플랫폼, 구독, 온라인판매 등 고수익 사업 성장세도 한몫했다.

 

이번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 매출 23조3177억 원, 영업이익 1조3819억 원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였던 TV 사업은 고정비 축소와 올레드(OLED) TV 판매 증가 덕에 연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가전 부문도 북미와 중남미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가전(HS) 사업은 가전 수요 부진, 관세 불확실성 등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은 한 자릿수 후반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는 작년 단행된 인력 재배치와 마케팅 비용 집행 효율화로 흑자를 실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LG전자는 내년 액추에이터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가정용 로봇 시장에서 존재감이 드러낼 것"이라며 "센서와 제어기술에 대한 설계 경험도 풍부해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고객사에 솔루션 공급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다.

 

LG전자 측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원가 부담 요인이 커졌지만, 계속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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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LCD 대비 화질·두께 경쟁력과 판매 단가가 높음.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서 쓰이는데, LG전자는 OLED TV 패널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 중.

 

앞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LG전자처럼 여러 제조업체가 멕시코·미국 등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는 중. 이를 생산지를 수출국이 아닌 소비국 인근으로 옮기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전략.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받아 물리적 움직임을 만드는 부품으로 로봇·자동화 장비 핵심 요소. LG전자는 모터·압축기 등 구동부품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 중.